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 해외 A매치를 치르는 축구대표팀의 출입국장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터키 트라브존서 터키를 상대로 원정 A매치를 치른 가운데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축구대표팀의 입국장에는 200여명의 소녀팬들이 몰려 최급 급격하게 올라간 대표팀의 인기를 반영했다.
박지성(맨유)과 이영표(알 힐랄)가 대표팀서 은퇴했고, 이날 대표팀 입국장에는 기성용(셀틱) 손흥민(함부르크) 같은 유럽파 신예들도 없었지만 입국장에서 팬들은 대표팀 선수단을 기다리며 열기를 뿜어냈다.
조 감독이 인터뷰를 위해 대기하고 있던 장소에는 한 소녀팬이 찾아와 사인을 부탁했다. 특히 조광래 감독에게 메모와 함께 조그마한 선물을 전하며 "윤빛가람 대표팀에서도 많이 이뻐해 주세요"라며 부탁했다.
조 감독이 대표팀에 어린 선수들을 대거 기용해 세대교체를 한 덕분에 팬들의 연령도 대폭 낮아졌다.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 당시보다 오히려 올해 아시안컵 전후로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동원(전남) 홍철(성남) 홍정호(제주) 같은 선수들은 대표팀 출입국장에서 가장 관심받는 스타였다.
조광래 감독은 팬들이 공항까지 몰려오는 것에 대해 "많은 팬들의 성원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상당히 좋은 현상"이라며 "K리그가 살아야 대표팀도 강해진다"고 말했다.
지동원은 "아시안컵때도 그렇고 팬들이 많이 오셨다. 경기를 이기지 못했는데도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소녀팬들이 몰려드는 것에 대해 "좋은 현상"이라며 "다음달 국내서 열리는 A매치때 소녀팬들을 위해 무언가 준비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