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지난 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한 부산 KT 소닉붐이 울산 모비스도 꺾어 3연패로 몰아넣었다.
부산 KT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와의 원정 경기에서 30점을 11리바운드를 기록한 찰스 로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87-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원정 경기 11연승을 이어나갔다. 반면 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외에도 조성민이 20점, 송영진 11점 등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갠트렐 그렌스베리가 25점으로 분전했다.
1쿼터의 주도권은 KT의 것이었다. 모비스의 수비를 열고 골밑을 자유 자재로 뚫고 들어간 KT는 조동현, 로드, 윤여권이 8개의 자유투를 얻었고 이 중 7개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2쿼터 들어서 14점을 넣은 모비스의 그렌스베리에게 골밑을 내주며 전반전을 40-42 로 2점을 뒤진 채로 끝냈다.
3쿼터 들어서는 로드와 조성민의 합작으로 21점을 뽑아내면서 2쿼터에서 활약했던 그렌스베리를 2점으로 꽁꽁 묶어놓았다. 3쿼터 종료만해도 6점차로 벌려 놓으며 승리를 확실시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마지막 쿼터에서는 외곽포 혈투가 벌어지면서 승부의 예측이 어려워졌다. KT의 윤여권이 오반칙으로 물러난 사이 모비스의 홍수화와 송창용이 연달아 3점 슛을 성공시키면서 점수를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노경석이 신들린 3점슛 2개를 몰아 넣어 급기야 승부를 뒤집었다.
이같은 모비스의 추격을 KT의 조성민이 3점슛으로 응수해 1점 차까지 좁혔다. 여기에 로드와 박상오가 골밑 돌파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벌려진 점수차를 종료 19초전 로드가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뒤늦게 3점포 2개를 터뜨리며 다시 추격에 불길을 붙이려고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찰스 로드.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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