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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걸그룹 카라 3인(정니콜, 한승연, 강지영)이 결국 현 소속사 DSP미디어(이하 DSP)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청구소송을 제기하며 ‘카라사태’는 법정공방으로 번지게 됐다.
‘카라사태’는 지난 달 19일 리더 박규리를 제외한 카라 네 멤버가 DSP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불거졌다. 이들은 해지 사유에 대해 DSP의 매니지먼트 및 기획활동의 부실, 수익배분 문제를 들었지만 소속사 측은 해당 사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 주장했다.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한 당일 멤버 구하라는 입장을 번복하고 DSP에 잔류를 결정했다. 이후 카라는 박규리, 구하라 대 정니콜, 한승연, 강지영의 2 대 3 구도로 나뉘게 됐다.
카라와 소속사와의 분쟁은 배후설, 니콜 어머니의 개입설 등이 나오며 더욱 혼란스런 상황을 이끌어냈다. 그러다 카라 3인의 배후세력으로 지목되던 H플러스 조현길 대표는 지난 달 26일 공식 후견인을 자청했다가 입장을 번복하고 한 걸음 물러서는 태도를 취했고, 이 과정에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젊은제작자연대 등이 가세하며 ‘카라사태’는 연예계 전체로 불길이 번지는 양상이었다.
카라 3인과 DSP 측은 지난 달 25일과 27일 두 번에 걸쳐 협상테이블에 앉았다. 두번의 협상결과 양측은 ‘카라 다섯 멤버가 기존 스케줄은 함께 한다’는 합의점을 도출했다. 하지만 당시 “대원칙만 합의되었으며 조만간 다시 만나서 재협의 할 예정”이라며 아직 완전한 합의가 아닌 절반의 성공임을 밝혀 향후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음을 암시했다.
이후 다섯 멤버는 지난 3일 주연으로 출연 중인 일본 드라마 ‘우라카라’ 촬영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며 ‘카라사태’ 이후 처음으로 다섯 명이 함께 하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카라는 당시 김포국제공항에서 “죄송하다. 앞으로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사과했고, 이어 일본 공식팬클럽에는 “우리 카라는 앞으로도 5명이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사태를 일단락하는 듯 했다.
하지만 카라 3인은 14일 서울중앙지법에 DSP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 결국 소속사와의 진흙탕 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카라. 왼쪽부터 강지영-정니콜-박규리-한승연-구하라]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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