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안녕하세요. 김영광입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복귀하기 위해 현재 재활 운동에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회복된다면 생각보다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동안 부상을 당했을때 마다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재활에 집중했습니다.
지난해 결혼한 아내가 임신을 한 상태입니다. 태명이 소망이인데 너무 기쁩니다. 하지만 그 만큼 책임감이 커져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내가 시험을 위해 공부도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나를 많이 챙겨주고 있습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올시즌을 앞두고 (송)종국이형 (곽)태휘형 이호가 팀에 새롭게 합류해 너무 든든합니다. 대표팀을 통해서 운동을 함께했던 선수들이고 믿음이 가는 선수들입니다. 나에게 공이 오는 것이 많이 줄것으로 생각합니다.
대표팀에 대한 욕심보단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상에서 복귀하면 하나 하나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싶습니다.
골키퍼가 특별한 위치인 만큼 운동장에 들어가면 자신의 모든걸 쏟아내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독기를 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점은 꾸준한 연습으로 자신감을 키워나가겠습니다.
그 동안 만났던 K리그 상대팀의 공격수 중에선 부산에서 활약했던 뽀뽀라는 외국인 선수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슈팅이 다른 선수들보다 스피드가 있었고 무게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는 무회전 슈팅으로 당황하게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김)병지형과 (이)운재형 처럼 선수 생활을 오래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역시 몸관리에 신경써서 나의 가치를 오랫동안 인정받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두 선배보다 1년은 더 뛰고 싶습니다.
올해 팀에 우수한 선수들이 많이 영입된 것 같습니다. 빨리 복귀해서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큽니다. 그리고 아직 K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꼭 K리그 정상의 자리에 서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9월 중순에 태어날 소망이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중 한명으로 활약하고 있는 울산의 김영광은 지난 200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 멤버로 활약한 이후 그 동안 각급 국가대표를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표팀에서 잠재력을 증명한 김영광은 2006독일 월드컵과 2010남아공월드컵에 잇달아 참가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02년 전남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한 김영광은 2007년부터는 울산으로 이적해 소속팀의 주축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김영광은 K리그 통산 207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10년 가까이 K리그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영광은 지난해 부상을 당해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2011시즌 초반 복귀를 목표로 현재 재활에 힘쓰고 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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