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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꿈에 그리던 가수가 되려고 6년을 기다렸다. 그 기간 지나(G.NA 본명 최지나)는 발톱이 떨어져 나가는 고통을 인내했고, 끊임없는 노력 끝에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지나는 진정한 노력파 가수다. 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았고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열정만큼은 꺾지 못했다.
노래에 대한 노력과 열정은 환희로 바뀌어 지나는 지난해 데뷔곡 ‘꺼져줄게 잘살아’로 가요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가요계의 큰 손 홍승성 대표가 이끄는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지원과는 별개로 그는 거의 혼자만의 힘으로 무대에 올랐다.
데뷔 앨범 발표 이후 6개월 만. 지나는 다시 첫 번째 정규 앨범 ‘블랙 앤 화이트’(Black & White)로 돌아왔다. ‘꺼져줄게 잘살아’가 지나의 가창력을 돋보이게 했다면 ‘블랙 앤 화이트’는 보다 발전된 지나의 패션 감각과 상큼함을 엿볼 수 있다.
“볼 때마다 새로움을 느끼는 앨범이에요. 제 느낌을 최대한 많이 살린 노래죠. 제 몸에 맞춘 곡이라고 보시면 되요. 노래 제목처럼 ‘블랙 앤 화이트’죠. 기존의 모습과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려 애를 썼죠. 음악적으로 발전된 지나의 모습을 담았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블랙 앤 화이트’가 나오기 까지는 양파를 비롯해 휘성, 영지, 버벌진트 등 선배 가수들이 도움이 컸다. 이들은 지나의 음악적 역량을 키워줬고, 숨은 능력을 발굴해 냈다.
“양파 언니는 국내 가요계의 음악적 정서와 트렌디함을 많이 일깨워줬어요. 늘 옆에서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 충고도 아끼지 않으셨죠. 휘성 오빠도 마찬가지이고요. 제 곁에 이런 선배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해요. 정말 고마우신 분들이에요”
데뷔 1년도 안 돼 지나는 그토록 바라던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그는 얼마전 가온차트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는 기쁨도 맛봤다. 하지만 다소 아쉬움도 있다. 발전된 음악적 역량 못지않게 몸매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는 것. 몸매에 대한 큰 관심은 지나에겐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저보고 9등신, 몸매 종결자라고들 불러주시는데 너무 몸매에만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아 살짝 부담감이 들어요. 다이어트와 몸매 관리도 중요하지만 먼저 가수와 노래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앞서거든요. 매사 노력하는 지나이고 싶습니다”
“안티 팬도 팬이에요. 이 분들이 적어 주시는 반응을 보면서 뭔가 하나라도 고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너무 정확하게 평가해 주시잖아요. 지적받는 자체가 오히려 고맙고 즐겁죠. 발전하지 않으면 후퇴하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조금씩 발전하는 제 모습에 기쁘답니다”
긍정의 힘을 믿는 지나는 요즘 즐겁다. 국내 팬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기 때문. 싱글벙글 웃음 띤 얼굴에 지나는 당찬 포부도 건넸다.
“연말 시상식 무대에 꼭 서고 싶어요. 미쓰에이 민이랑 친한데 사실 지난해 부러웠거든요. 올해는 저도 무대에 올라 눈길 끄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쳐 보이고 싶어요”
[첫 정규 앨범 '블랙 앤 화이트'로 인기몰이중인 가수 지나. 사진 = 큐브 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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