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가 높이를 앞세운 하승진에 힘입어 모비스를 7연패에 빠뜨렸다.
전주 KCC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0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하승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96–86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2연승 행진을 달리며 2위 전자랜드와의 경기 차를 2경기 반 차로 좁혔다. 반면 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7연패 수렁에 빠졌다.
하승진 외에도 강병현 25점, 크리스 다니엘스 15점, 추승균 10점 등 승리에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로렌스 엑페리건이 18점으로 분전했다.
1쿼터는 KCC가 앞섰다. 1쿼터에만 10점을 뽑은 하승진을 내세운 KCC는 높이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2쿼터 들어서 양동근과 김동우의 연이은 외곽포로 승부를 다시 내준 KCC는 하승진이 모비스의 적극적인 수비를 뚫지 못했다.
모비스가 11점을 뽑아내는 동안 3점 밖에 뽑아내지 못한 KCC는 강병현이 유일하게 골 밑을 돌파해 점수를 추가했지만 외곽포 시도도 불발됐다. 후반 들어 하승진이 골밑을 뚫어 점수를 차곡 쌓아나가 다시 42-42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 하승진이 얻어낸 자유투의 성공으로 46-46 동점으로 끝났다.
3쿼터는 강병현의 원맨쇼였다. 강병현이 외곽포 기선을 잡았다. 여기에 응수한 양동근의 외곽포에 강병현이 다시 외곽포로 맞섰다. 여기에 하승진의 블록슛으로 이어진 속공에 강병현이 골밑 돌파와 함께 자유투까지 얻어내 깔끔하게 골까지 이어졌다. 하승진과 다니엘스도 힘을 보태 10점 차까지 벌렸다.
마지막 쿼터에서 종료 2분 30초 전 모비스에 2점 차까지 쫓긴 KCC는 추승균의 3점슛이 림을 갈라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 임재현까지 3점을 꽂아 넣으며 승리를 확실시 했다.
[하승진.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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