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최두선 인턴기자] 2013년 지구촌에 심각한 피해를 안겨줄 수 있는 태양폭발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20일 전문가들의 전망을 인용해 "오랜 잠에서 깨어 활동을 시작한 태양이 지난주 4년만에 최대 규모의 화염을 방출했다"며 "앞으로 일어날 최악의 태양 전자기 폭풍은 지구에 최대 2조 달러의 피해를 초래할 '지구촌 카트리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카트리나는 지난 2005년 9월 미국 남부지역을 강타한 역사상 최악의 허리케인으로 시속 280km의 강풍을 동반해 400여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초고온 가스를 방출하는 태양 폭풍은 시속 800만㎞로 퍼져 20~30시간 안에 지구대기권에 도착해 전자장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실제 지난주 18일 오전에 발생한 태양 전자기 폭풍으로 인해 단파 통신 장애가 발생했으며 일부 항공기는 북극항로를 피해 운항해야 했다.
전문가들은 태양 폭풍이 더 심해지면 통신 위성들이 수시간 동안 작동이 중단되거나 부품들이 영구 파손될 수도 있으며 지상에서는 강력한 자기 변동으로 전선에 과부하가 걸려 지난 1989년 캐나다 퀘벡주 전체에 일어났던 것과 같은 정전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미국 정부는 1859년과 같은 태양 폭풍이 전세계 정보망과 통신, 송전 시스템을 강타할 경우 전보다 통신망 시설이 훨씬 발달했기 때문에 피해액이 2조달러를 넘길 것으로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태양폭발. 사진 = NASA]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