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도전하는 전주 KCC 이지스가 3연승을 달려 4강 직행 가능성을 살렸다.
전주 KCC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한국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76-71로 승리해 3연승을 질주했다. 2위 인천 전자랜드에 2.5게임차로 따라붙으며 추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았다.
강병현과 외국인 선수 에릭 도슨이 나란히 20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인삼공사는 박찬희가 19점 5어시스트, 외국인 선수 제프 베럼이 더블더블(17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초반은 KCC의 압도적 분위기였다. 부상으로 빠진 상대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의 공백을 도슨이 적절히 이용해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고 강병현-추승균의 외곽도 연이어 그물을 갈라 1쿼터 3분 32초를 남기고 21-8까지 달아났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릴 것 같았던 경기는 사이먼 대신 풀타임을 소화한 베럼이 골밑에서 분투하고 상대 실책을 유발하는 압박 수비가 효과를 발하면서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루키 듀오 박찬희와 이정현이 내외곽을 오가며 종횡무진 코트를 누벼 1점차까지 바짝 쫓으며 순식간에 시소게임을 만들었다.
3쿼터 3분 40초를 남기고 49-56까지 뒤졌던 인삼공사는 이 3분 40초동안 상대에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무려 10점을 퍼부어 1쿼터 이후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CC 역시 연거푸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유병재의 허슬 플레이에 상대 컨트롤타워 박찬희의 파울 트러블이 겹치면서 마지막 쿼터 5분 41초를 남기고 62-60으로 재역전했다.
기세를 탄 KCC는 도슨이 4쿼터 막판 결정적인 3점슛 2방을 터트리면서 경기 종료 1분 5초 전 76-66, 10점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한국인삼공사는 믿었던 베테랑 김성철의 야투가 연이어 림을 벗어나 다 잡았던 대어를 놓쳤다.
[승리의 주역 강병현(왼쪽).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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