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김인혜 교수가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믿을 수 없는 행각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음대 관계자 A씨는 2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 교수 입에서 '반주자 나가, 커튼 쳐'란 말이 나오면 학생들은 공포에 떨었다고 한다. 짧은 두 마디는 폭행을 알리는 신호였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A씨는 "김 교수의 폭행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심했다"며 "발성을 가르치려고 때린 정도가 아니라 여학생들의 머리채를 잡아 질질 끌고 다니고 꿇어앉은 학생의 무릎을 발로 찍어 누르기도 했다는 학생들의 증언이 이어졌다"고 이 매체와의 인터뷰서 주장했다.
또한 A씨는 김 교수가 졸업 후 학교 행사를 찾아온 졸업생에게 '졸업 뒤 인사가 없었다'는 이유로 뺨을 수십 차례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A씨는 한 여학생이 고액의 참가비가 필요한 성악캠프에 불참 의사를 밝힌 여학생이 김 교수에게 얼굴이 부을 정도로 맞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김 교수의 폭행 사실이 거듭 폭로되자 네티즌들은 "어떻게 이런 사실이 지금까지 안 알려졌지? 너무 충격적이다", "교수가 아니고 완전 조폭이잖아", "음악계가 좁고, 폐쇄적이라 아무도 나서지 못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서울대는 지난 21일 김 교수의 폭행, 금품수수 등을 조사 중이며 징계위원회 의결이 있을 때까지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학교 측이 제시한 질의서에 대한 답변서에서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인혜 교수가 출연한 SBS '스타킹'. 사진 = SBS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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