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감독 "유격수 황재균·문규현 경쟁체제"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올 시즌 대폭 수비진의 변경을 꾀한 양승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유격수는 경쟁체제라고 강조했다.

양 감독은 24일 일본 가고시마 센다이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3-2로 승리한 뒤 백업 야수들을 칭찬했다. 특히 전날 홈런에 이어 이날도 3타수 2안타 2루타 1개를 기록한 박진환을 칭찬했다.

"백업 야수들이 좋아졌다. 박진환의 페이스가 많이 좋다"는 양 감독은 전날 만루홈런을 터트려 강한 인상을 남긴 문규현도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유력한 황재균을 위협할 정도로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문규현이 황재균과 승부를 해 줘 좋은 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문규현과 박진환의 발전이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2자책점 1탈삼진으로 첫 실전 등판을 마친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에 대해서는 "본인의 페이스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중간계투들도 제 역할을 해 주고 있다. KIA와의 4연전이 남아있고 나머지 경기를 좀 더 지켜볼 예정"이라고 평했다.

사도스키는 "그동안 생각했던 대로 원하는 수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 때까지 몸상태를 만들어 가겠다. 괜찮은 상태다. 생각한대로 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 양승호 롯데 감독]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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