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사망설이 퍼지고 있어 전세계가 집중하고 있다.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가 날로 격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24일(이하 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카다피가 저격당해 사망했다는 루머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랍어 위성방송 알 아라비아는 지난 22일 카다피의 '분노의 연설' 도중 측근 중 한 사람이 카다피를 저격했지만 실수로 다른 사람이 맞아 겨우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카다피는 이후 방탄조끼를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에선 '카다피 사망설'이 확산되고 있어 국제유가도 흔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유시장에선 카다피가 총에 맞아 숨졌다는 내용의 루머가 급속도로 퍼져 원유가격이 배럴당 2달러 이상 급락하는 등 '카다피 사망설'에 혼란을 빚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 정부에선 '카다피 사망설'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리비아의 무스타파 압델 잘릴 전법무장관은 스웨덴 신문 엑스페레센과의 인터뷰서 "카디피의 인생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는 히틀러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현재 리비아 반정부 시위대와 카타피 친위대의 대혈전이 임박한 가운데 카다피의 사망설이 확산되며 리비아 사태의 향후 추이에 전세계가 집중하고 있다.
[TV 연설 중이 카다피. 사진 = CNN 뉴스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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