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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지성의 부상 공백을 절감하는 가운데 미국 스포츠매체에서 박지성을 챔피언스리그 최고 미드필더 반열에 꼽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4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팀들의 미드필더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이 결과에서 박지성은 레알 마드리드의 메수트 외칠·사비 알론소와 함께 '영예의 3인(Honorable Mentions)'에 선정돼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박지성에 대해 "그의 가장 훌륭한 자산은 모터다. 하루 종일 뛰어 다닐 수 있을 것 같다"며 그의 왕성한 활동력을 칭찬했다. 이어 "맨유의 팬들은 그가 소득없이 뛰어만 다닌다고 평가했지만 최근 몇년간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큰 경기에서 잘했다"고 평가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에인트호벤 시절 챔피언스리그 4강 AC밀란과의 경기서 인상적인 골을 기록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맨유로 이적한 박지성은 이후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면 도드라지는 활약을 펼쳤다.
블리처리포트는 그 활약도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은 엄청난 미드필더는 아니지만 큰 게임에서 엄청난 골을 성공시킨바 있다"고 말하며 "그는 지난 2009년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시즌 AC밀란과의 16강 원정경기에서 피를로를 완벽하게 봉쇄하며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데 일등공신이 되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번 시즌 박지성은 아시안컵 차출전까지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지금은 부상 중이지만 팬들은 그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매체는 불명예스러운 2인에 램파드-말루다(첼시)를 선정하며 "평소에는 잘하다가 챔스에 나서면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친다"는 평을 내렸다.
또 영예의 3인 이외의 'TOP 10 미드필더'에는 소속팀 동료 긱스와 나니(맨유)를 비롯해 이니에스타-사비(바르셀로나), 카카(레알 마드리드), 파브레가스(아스날)등을 꼽았다.
[박지성.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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