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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독일에서 '국민 곰'으로 사랑받던 스타 북극곰 크누트가 돌연 폐사했다.
2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동물원 측은 만 4세인 크누트가 최근 우리 안에 혼자 있다 연못으로 들어갔는데 얼마 있지 않아 사체로 떠올랐고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크누트 담당 사육사인 하이너 크뢰스는 "왜 죽었는지 모르겠다. 크누트는 아픈 데가 없었다"고 말했다. 동물원 측은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는 21일 부검을 할 예정.
당시 우리 근처에 있던 약 600-700명의 관람객이 크누트가 죽는 모습을 지켜봤고 클라우스 보베라이트 베를린시장은 "우리 모두 그를 끔찍이 좋아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 2006년 2월 800g으로 태어났던 크누트는 어미에게 버림받은 뒤 사육사 손에서 자랐다. 특히 생후 첫 해에는 250만명의 관람객들이 크누트를 보기 위해 동물원을 찾았고, 이런 크누트 덕에 동물원은 무려 130억원의 입장료를 벌어들였다.
크누트는 귀여운 용모와 행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인형, 마시멜로 캐릭터로 등장하고 다큐멘터리 영화까지 제작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사진 =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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