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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MBC ‘욕망의 불꽃’ 정하연 작가와의 대립으로 논란을 빚은 배우 조민기가 공식 사과했다.
조민기는 1일 소속사 보도자료를 통한 장문의 사과문에서 “사람들이 공을 들였던 작품이 저의 개인적인 넋두리가 공론화되고, 그로 인해 함께 작업한 많은 스텝과 연기자 선후배님들의 정성과 수고들이, 그리고 ‘욕망의 불꽃’을 끝까지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드리게 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조민기는 “연기자로서의 어떤 영예도, 사사로운 욕심 없이 최선을 다하고자 임했었고, 어떤 드라마보다 훌륭한 선배님들과 동료들이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내가 더더욱 최선을 다해 임할 수밖에 없는 작업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행복이었다. 모든 스텝과 연기자들이 같은 마음이었고, 같이 행복했다”면서 드라마에 임하는 동안 최선을 다했음을 밝혔다.
또 조민기는 “하지만 일곱 달의 긴 시간을 이끌어 오면서 작가 선생님을 비롯해서 스텝은 스텝들대로 연기자들은 연기자들대로 각각의 위치에서 작품에 대한 안타까움이 생겼을 것이고, 장거리를 오가며 빠듯한 일정으로 야외 촬영을 마치고 나면 스튜디오 녹화가 기다리고 있는 현실에서 그 안타까움들이 쌓여왔을 것”이라며 “‘욕망의 불꽃’에 함께한 모든 사람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보다 제 개인적으로 느끼는 안타까움들이 처음에 가졌던 제 커다란 기대에 비해 더 크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드라마 종영 이후 개인적 불만을 털어놓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결국, 모든 촬영이 끝나고 그 동안 제게 누적되었던 안타까움 들에 대한 표현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을 드리기에 충분했음에 깊은 반성과 함께 사과의 마음을 드린다”며 거듭 사과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민기는 “긴 시간 50부의 여정을 이끌어 오신 정하연 작가님과 소원영 사장님. ‘욕망의 불꽃’을 만들어 낸 많은 스텝과 연기자 선후배님 동료 분들에게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욕망의 불꽃’을 사랑으로 시청해 주신 많은 시청자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더욱 더 성숙한 배우로서의 자세를 배워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조민기가 지난 3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단 한 사람은 그것을 '완벽한 대본'이라며 녹화 당일 배우들에게 던져주며 그 완벽함을 배우들이 제대로 못해 준다고... 끝까지 하더이다”라며 정 작가를 겨냥한 듯한 글을 남기며 시작돼 조민기와 정 작가의 대립으로 번졌다.
[사진=조민기]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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