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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한 특별 기자회견에서 독도 문제를 언급했다.
YTN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 교과서의 독도 기술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일본은 말과 행동을 일치해달라는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천지개벽을 두 번 해도 (독도는) 우리 땅"이라며 "우리가 조용히 있다고 해서 왜 대응하지 않느냐 이렇게 말하는 건 지혜롭지 않다. 실효적 지배를 위해서 필요한 사업을 왜 조용하게 하느냐 하지만 그렇게 묵묵히 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장훈씨 인터뷰를 봤는데 독도에 대해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수로 알고 있다"며 "최근 일본 교과서 문제가 나왔지만 그것과 별개로 일본을 돕는 것은 계속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성숙된 자세가 보이는데, 어쩌면 정치권이나 언론보다 더 성숙한 인식 갖고 있다는 것에 격려받는다"고 전했다.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해서는 "대통령 한 사람 편하자고 국민이 불편해지고, 국민 부담이 되고, 다음 세대까지 부담을 주는 이런 사업을 책임 있는 대통령으로서 할 수 없다"며 "많은 세월이 흘러 장기적으로 상당기간 동안 이것이 이런 결론을 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이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에 공약을 해서 집행되는 각종 사업들이 금액상 140조원이 넘는다. 그중 그대로 집행되서는 안되는 게 많다. 많은 것들이 수정되고 있을 것"이라며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선거 때 한 공약을 다 한다면 국가 재정이 따라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이명박 대통령]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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