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우지 식탐… 1kg 숭어 잡아먹으려 '사투'

[마이데일리 = 유영록 기자] 가마우지의 식탐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돼고 있다.

영국 인터넷 매체 '스몰월드'는 1일 (현지시각) 영국 콘월주에 사는 네일 호프(47) 씨가 타마강에서 자신의 몸집만한 숭어를 잡아먹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가마우지가 거의 1kg에 달하는 큰 숭어 한마리를 잡아먹더니 완전히 소화시키기 위해 약 한시간 동안 사투를 벌였다고 전했다.

아시아·남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 서식하는 가마우지는 몸길이 75~85cm의 조류로, 하루에 작은 어류를 200g~500g 가량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조류보호단체(RSPB)의 토니 화이트헤드 연구원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마우지의 목은 매우 탄력적이라 큰 크기의 먹이도 삼킬 수 있다. 따라서 몸길이 70cm의 어류를 잡아먹는 건 드물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英 스몰월드 홈페이지 캡쳐]

유영록 인턴기자 yy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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