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씨가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신라호텔 출입이 거부당한 것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12일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뷔페 식당 출입을 제지당했다"는 한복 디자이너 이 씨의 주장이 알려지면서 신라호텔이 비판의 뭇매를 계속 맞고 있다. 이 씨의 출입이 제지당한 것은 '한복과 트레이닝복은 입장할 수 없다'는 식당의 방침 때문이었다.
이에 이 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화가 난게 아니라 황당했다"라며 "수치스럽고 제 개인적으로도 창피한 일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왜 한복이 입장 불가인가'라는 이 씨의 질문에 '한복은 위험한 옷'이라는 설명뿐이었다"고 전했다. 이 씨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입는 사람이 조심스러운 옷이지 방해를 주는 옷은 아니라고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결국 신라 호텔 이부진 사장이 13일 이혜순 씨를 직접 찾아 사과의 말을 전했고 호텔 측은 공식사과문을 발표했다.
신라호텔 이철우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손님들이 발에 밟혀 넘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것을 설명드리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습니다. 물론 한복을 폄하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이혜순 씨는 "특정 기업에 대한 비난 보다는 한복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복디자이너 이혜순씨(위)-신라호텔. 사진 = MBC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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