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 3000마리, 돼지 3만마리, 닭 60만 마리 등 한달 이상 방치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인하여 대피지시가 내려진 원전 20km 권내 지역에 가축들이 상당수 남겨져있으며, 먹이가 없어 굶어죽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19일 요미우리가 보도했다.
후쿠시마현 조사에 따르면, 원전 20km 내에 남겨진 가축은 소 3000마리, 돼지 3만 마리, 닭 60만 마리 등이다. 피난지시가 내려진 후 이미 1개월 이상 지나 대다수는 굶어죽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방사능 오염의 영향으로 확인이 불가한 상태다.
축산농가에서는 "아직 남아있는 가축들이 너무 불쌍하다. 차라리 살처분을 해달라"고 정부 측에 탄원했으나 정부는 "아직 원전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이상 대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후쿠시마 현에 따르면, 피난지역인 원전 20km 구역은 축산과 낙농이 발달한 지역이다. 원전사고 발생후 주민들은 '언제 돌아올 줄 모르고' 즉시 대피지시를 받아 생필품은 물론, 가축들도 돌보지 못하고 피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조치에 대해 일본 누리꾼들은 "가축도 가족의 일부", "정부와 도쿄전력은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라며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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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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