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LG가 올시즌 KIA와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10승 고지에 올랐다.
LG 트윈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삼의 호투와 정의윤의 맹타를 앞세워 2-1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SK, 두산에 이어 10승(7패) 고지에 올랐다. 또한 지난해 8월 25일부터 이어지던 KIA전 연승을 '4'로 늘렸다. 반면 KIA는 전날 삼성전에 이어 이틀 연속 패하며 시즌 8승 9패를 기록,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5회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양 팀 선발로 나온 김광삼과 트레비스 블렉클리는 5회까지 상대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승부의 추가 기운 때는 6회. 먼저 웃은 쪽은 KIA였다. 2아웃 이후 김선빈의 중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득점 찬스를 만든 KIA는 이범호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LG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박경수의 볼넷과 이택근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LG는 정의윤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윤상균의 병살타가 나오며 역전에 실패하는 듯 했지만 조인성의 강한 3루 땅볼 때 상대 3루수 김주형이 가랑이 사이로 공을 뒤로 빠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LG는 김선규-이상열-이동현-김광수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가동해 승리를 지켰다.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광수는 시즌 3세이브에 성공했다. KIA는 9회 1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3경기 연속 4번 타자로 출장한 정의윤은 동점타 포함,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박종훈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등판한 김광삼이 단연 돋보였다. 김광삼은 최고구속이 142km에 불과했지만 정교한 제구력과 절묘한 포크볼을 앞세워 KIA 타선을 1점으로 묶었다. 6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된 김광삼은 시즌 2승째와 동시에 KIA전 5연승도 기록했다. 2005년 9월 8일 이후 KIA를 상대로 단 한 차례의 패전도 없었다.
KIA 선발로 나온 트레비스는 호투에도 불구하고 한국무대 첫 패를 기록했다. 5회까지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던 트레비스는 6회 수비진 실책까지 겹치며 2실점했다. 6회 실점으로 20이닝 비자책 기록도 깨졌다.
타선에서는 이범호가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최희섭과 김상현이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KIA로서는 아쉬움이었다.
[사진=LG 김광삼]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