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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최근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출범으로 인해 예능 PD들이 종편과 케이블 채널로 이적하고 있는 가운데 MBC와 KBS가 예능 경력 프로듀서를 공개 채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KBS는 홈페이지 채용공지 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방송 콘텐츠의 중심 KBS가 예능 프로듀서 경력사원을 공개모집 합니다"라고 공지했다. 대상은 방송매체 제작PD로 2년 이상 실무 경력이 있는 사람이다. 오는 27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30일 마감한다.
MBC 역시 방송매체 제작PD로 2년 이상 실무 경력이 있는 자로 대상은 다르지 않다. 지금까지 지상파 방송에서 예능 경력PD를 모집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방송가에서는 이 같은 공개채용에 대해 종편행 PD들의 자리를 메우는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현재 KBS와 MBC 소속이었던 굵직한 예능 PD들이 종편 또는 케이블 채널에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옮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 '황금어장'의 여운혁 PD가 중앙일보가 대주주로 참여하는 종편인 jTBC로 옮겼고 KBS '개그콘서트'의 김석현 PD도 CJ E&M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 외에도 '1박 2일'을 기획 했던 김시규 PD가 jTBS로 옮겼고, '올드 미스 다이어리'의 김석윤 PD도 KBS에 사표를 낸 후 종편 이적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방송사의 예능 경력PD의 채용이 종편행으로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는 관심이 모이고 있다.
[MBC 사옥. 사진 = MBC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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