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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극본 김선영 연출 최이섭)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1일 시청률집계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5월 31일 방송된 '미스 리플리' 2회는 14.3%(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전날보다 1.1% 상승했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동안미녀'는 12.5%, SBS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10.5%에 그쳐 '미스 리플리'가 월화극 1위를 유지했다.
이날 '미스 리플리'는 이다해가 자신의 거짓말을 지키기 위해 강혜정과의 우연을 가장한 극적 재회를 이끌어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대학졸업장이 없다는 이유로 번번이 수모를 당하며 취직에 실패한 '장미리'(이다해 분)는 우연히 만난 호텔지배인 '장명훈'(김승우 분)에게 "동경대를 졸업했다"는 거짓말을 한 후 일자리를 얻게 됐다. 동경대 졸업이라는 한번의 거짓말로 인해 많은 것을 얻게 된 '장미리'는 이후 거짓말이 주는 달콤함에 빠져들게 됐다.
장미리는 호텔 'a'에서 임시직으로 일하게 됐으나 동경대 졸업장을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게 됐고, 인터넷으로 학력위조를 검색해 결국 동경대 졸업장을 불법으로 만들어주는 인쇄소까지 찾았다. 하지만 '장미리'는 강제 출국 조치까지 며칠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인쇄소로부터 진짜 동경대 졸업장이 있어야지만 위조가 가능하다는 설명을 듣고는 어쩔 수 없는 현실에 좌절감에 빠지게 된 상황이었다.
이때 공교롭게도 장미리는 호텔 'a'에서 동경대를 졸업한 고아원 친구인 '문희주'(강혜정 분)를 발견했고, 진짜 동경대 졸업장을 얻어내기 위해 버스에서 '문희주'와의 극적인 재회를 만들어냈다. 동경대 졸업장을 위해 자신을 파멸로 이끌지도 모를 거짓말의 늪 속으로 빠져든 '장미리'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호텔 'a' 총지배인으로 냉철한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는 '장명훈'은 의사 시절 만나 결혼한 '이귀연'(황지현 분)과 이혼하게 되는 장면이 그려져 극 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장명훈'은 자신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스스로 상처를 내고 있는 부인 '이귀연'의 모습에 지금까지 차갑던 모습을 버리고 "그동안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의 스토리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한 전작 '성균관 스캔들' 이후 현대극에 도전한 박유천은 모든 것을 갖춘 남자 '송유현'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시청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박유천은 극 중 몬도리조트 그룹의 재벌 2세 '송유현' 역을 맡아 친절한 미소와 차분한 말투, 그 속에 뚝심있는 추진력을 갖춘 최고의 남자로 탈바꿈하며 조용한 카리스마를 펼쳐 보였다.
[이다해, 김승우, 강혜정(맨위부터). 사진 = 3HW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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