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올림픽대표팀이 요르단을 누르고 아시아 최종 예선에 진출한 가운데 동점골을 넣은 홍철(성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골을 넣은 홍철은 다시 한번 자신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홍철은 최근 부상 여파 등으로 올림픽팀과 소속팀 성남에서 고른 출장이 어려운 상태였지만, 팀이 필요할 때마다 적재적소 투입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같은 활약은 올림픽대표팀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지난 4월 K리그 경기였던 소속팀 성남과의 경기에서 홍철은 본래 포지션이 아닌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다.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등으로 개막 한달 동안 첫 승을 올리지 못했던 성남으로서는 선발 명단조차 짜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결국 성남 신태용 감독은 갓 부상에서 돌아온 홍철을 미드필더로 올리는 모험을 강행했다. 이날 그는 본 포지션이 아니었음에도 골을 기록하며 성남에 첫 승을 안겼다.
골 감각도 예전에 비해 크게 나아졌다. 홍철은 본래 자신이 잘쓰는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4월 K리그 부산전에서도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한 바 있는 그는 최근 들어 양발을 사용하는 모습을 심심치않게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월 강원전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예전에 비해 슈팅력이 많이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홍철이다.
올림픽대표팀의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에 일조한 홍철이 오는 9월 21일부터 시작되는 최종예선전에서는 또 어떤 진화된 모습을 펼쳐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철. 사진 = 성남 일화]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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