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IA 외국인투수 아퀼리노 로페즈가 노히트 행진을 벌였으나 대기록 달성엔 실패했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로페즈는 6⅔이닝 동안 피안타 1개도 없이 몸에 맞는 볼 1개를 허용한 것이 전부였으나 7회말 2사 후 이병규(9번)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이날 경기의 첫 안타를 내줬다.
로페즈는 노히트노런이 무산된 것에 감흥을 잃었는지 곧이어 조인성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해 무실점 행진도 깨지게 됐다.
그러나 그렇다고 로페즈의 투구가 빛을 잃은 것은 아니었다. 로페즈는 8회까지 2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하며 이닝이터로서 면모를 과시했고 시즌 10승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도 3.04에서 2.98로 낮춰 2점대 진입에 성공했다.
로페즈는 승리를 따낸 것에 대해 "무척 기분이 좋고 작년에 성적이 좋지 못해서 마음 고생을 했었는데 올해는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10승을 하고 좋은 페이스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오늘(10일)은 전반적으로 싱커가 잘 들어갔다"는 로페즈는 경기 중 노히트 행진이 깨진 것에 대해서는 "투수라면 꼭 도전하고 싶은 대기록"이라며 "워낙 좋은 타자가 안타를 쳤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라고 말했다.
로페즈에게 목표를 묻자 "개인의 승리보다 팀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개인 목표보다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밝혔다.
[로페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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