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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서 2관왕에 도전하는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이 자유형 100m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박태환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전 13조서 48초91를 기록하며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박태환은 자신의 기록인 48초70보다는 0.21초 뒤진 성적을 보였다.
5위를 기록해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14조에 나선 선수들이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박태환은 14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박태환은 오늘 7시에 벌어지는 준결승서 1조 1번 레인에서 역영을 한다.
박태환이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아시아 선수로서 처음으로 100m 부문 결승에 올라가는 선수가 된다.
일본의 수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키(평영)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서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도전하는 박태환은 현재 세계기록을 갖고 있는 세사르 시엘류 필류(브라질·46초91)와는 2초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단 부담감없이 레이스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태환은 장거리에서 단거리로 전환한지 얼마 안됐다. 초반 스퍼트와 잠영에서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 경험을 바탕 삼아 훈련을 계속한다면 2012년 런던올림픽서는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만 하다.
박태환은 200m가 끝난 후 인터뷰서 "주종목이 끝났기 때문에 홀가분하게 레이스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태환의 각오처럼 남은 100m 경기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박태환]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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