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일본과의 A매치서 3골을 내준 끝에 완패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일본 삿포로서 열린 한일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서 전후반 90분 동안 상대 경기력에 고전한 끝에 무실점 패배를 당했다. 특히 이날 경기선 양팀 전력의 핵인 유럽파 대결서 일본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일본의 공격수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는 한국을 상대로 두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이끌었다. 카가와 신지는 그 동안 A매치 22경기서 5골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에서의 맹활약을 대표팀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카가와 신지는 이번 한일전을 앞두고 "아직 대표팀 활약은 많지 않다. 월드컵 예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이고 동료들에게 신뢰를 받아야 한다"는 각오를 나타낸 가운데 그 동안 대표팀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일본의 주축 미드필더 혼다(CSKA모스크바) 역시 맹활약을 펼쳤다. 혼다는 이날 경기서 일본의 두번째 골을 터뜨리는 등 시종일관 일본 공격을 지휘하며 한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또한 측면 수비수 우치다(살케) 역시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한국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일본은 이번 한일전을 앞두고 14명의 해외파를 소집하며 의욕을 보인 가운데 완승을 거뒀다.
반면 한국은 유럽파들의 활약이 다소 부진했다. 한국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이청용(볼튼)이 정강이 골절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또한 지동원(선덜랜드)과 손흥민(함부르크) 마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해 유럽파 선수들을 모두 활용하지 못했다.
특히 한국은 이번 경기서 이청용(볼튼)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이청용의 빈자리에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나서 오른쪽 측면 공격을 이끌었지만 일본 수비진을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또한 주장 박주영(모나코)은 한일전서 상대 수비수에 고립된 가운데 상대 수비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고전했다.
한국에게 이번 한일전은 박지성(맨유)의 대표팀 은퇴 후 첫 한일전이었지만 공격의 구심점 역할을 할 선수를 찾지 못한 가운데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한일전에서 두골을 터뜨린 카가와 신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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