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김수경이 492일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김수경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지난 1998년 넥센의 전신 현대에 입단한 김수경은 데뷔 첫 해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2000년에는 18승으로 정민태, 임선동과 공동 다승왕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 마지막 해이던 2007년에도 12승을 올리며 7시즌에서 10승 이상을 올렸다.
하지만 2007년을 마지막으로 두 자릿수 승수와는 멀어졌다. 2009년 6승(11패)를 달성한 이후로는 승리도 올리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승리를 올린 것은 2009년 9월 13일 대전 한화전이었다. 지난해에는 단 한 경기만 등판 후 2군행을 자청해 줄곧 넥센 2군 구장이 있는 전남 강진에 머물렀다.
이후 올시즌들어 지난 6월 10일 1군에 합류하게 된 김수경은 다음날 목동 삼성전에서 3⅔이닝 무실점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그의 복귀에 팬들은 물론 김시진 감독과 코치진들도 감회가 새로웠다. 올시즌 총 8경기에서 불펜 등판한 김수경은 2.14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김수경을 선발로 올릴 시기에 대해 김시진 감독은 고민하고 있었다. "언젠가 때가 되면 올리겠다" 라던 김 감독은 드디어 김수경을 선발로 올릴 결단을 내렸다. 지난해 4월 6일 대구 삼성전 이후 492일만에 선발로 등판하게 된 김수경이 왕년의 에이스다운 위엄을 떨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김수경의 상대로 롯데는 장원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넥센 김수경.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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