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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12일 첫 방송을 앞둔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3' 제작진은 시즌3의 키워드를 다양성으로 꼽았지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취재진의 질문은 '경쟁'에 집중됐다.
과연 '슈퍼스타K3'가 지난 시즌들의 성공에 이어 이번에도 기록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였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CGV에서 진행된 Mnet '슈퍼스타K3' 기자간담회에는 김용범 CP와 심사위원 3인, 이승철 윤종신 윤미래가 참석했다.
'슈퍼스타K'는 오디션 프로그램 중 가장 강한 네임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평을 얻었으며, 지난 시즌1에 이어 시즌2는 케이블로는 불가능에 가까웠던 시청률 18%를 넘어섰다. 하지만 시즌3가 처한 상황이 전과는 많이 다르다. '슈퍼스타K'에서 시작된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이 지상파를 점령해버렸기 때문이다. '슈퍼스타K3'가 방송되는 금요일 오후 11시대에도 지상파 오디션이 방송 중이다.
김용범 CP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드릴 수 밖에 없다. '위대한 탄생'(MBC)이나 '나는 가수다'(MBC), '불후의 명곡'(KBS) 등 음악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긴 것은 반가운 일이다. '슈퍼스타K' 역시 가요시장에 큰 이벤트를 남겼다는 자부심으로 만들고 잇다. 이제는 지상파에서도 일반인에게 가수 등용문을 열어주는 프로그램이 생기지 않았나"라며 "다만 시기를 겹치게 잡아 참가자들이 A군 B군 지원하는 것 마냥 지워할 수 밖에 없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김용범 CP는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을 물어보는데 경쟁상대는 시즌1과 2다. '위탄'에 전전긍긍하는 것은 없다. 오히려 다 잘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사위원 이승철은 "유독 오디션 프로그램의 라이벌 구도가 심하다. 심사제도가 있어 그런가 보다. 다른 차별화 보다는 일단 맛으로 승부를 볼 것 같다. 197만명이 만들어내는 맛과 소수가 만들어내는 맛은 다양성에서 차별화가 된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이승철은 "사실 심사위원들도 시즌1만 해도 뭐가 뭔지 몰랐다. 또 시즌1에서는 튀고 싶어하는 지원자들이 많지 않았나. 시즌2에서는 줄었고 이번 시즌3에는 거의 없다. 이 자체가 굉장한 업그레이드다. 참가하시는 분들이 뭔가를 이루고 싶고 희망을 이루고 싶고 해야하는 그런 자세를 보여줬다. 그러니 저희들도 진지한 자세로 임해야 했다. 참가자들의 진지함이 가장 큰 업그레이드가 아닌가"라고 전했다.
윤종신 역시 심사과정에서 느낀 바를 털어놓았다. 그는 "참가자들이 업그레이드 됐기에 심사위원도 자연히 업그레이드 되더라 우리가 도태돼 있을 수 없기에 더 치밀하게 보게 된다. 조금 더 섬세해지고 조금 더 디테일한 시즌3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슈퍼스타K3'는 12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며 이후 단 한 명의 주인공을 선발하는 총 14주간의 대장정이 펼쳐진다.
[심사위원 이승철 윤미래 윤종신(왼쪽부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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