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8일 만에 선발승' 김승회 “양의지 리드 대로 던졌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인턴기자] 두산 김승회가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펼쳐 두산의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김승회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단 하나의 피안타를 허용하며 호투했다. 또한 김승회는 개인 최다 이닝인 6⅔이닝을 소화함과 동시에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승회는 “기분이 좋기 보다는 덤덤하다. 그래도 최근 팀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이를 끊어서 다행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승회는 “군 전역 후 가장 좋은 피칭을 했다. 군대 가기 전에는 직구 위주로 던졌는데 전역 후 직구 구위가 안 나와서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포수 (양)의지의 리드대로 던졌고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고 직구로 승부를 건 게 주효했다”고 이날 호투의 원인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승회는 “오늘 어머니가 경기장을 찾으셨는데 다행히 승리투수가 됐다. 어머니께 처음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기쁘다”며 웃었다.

[두산 김승회.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