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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이번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최고의 화제인 '데일리 프로그램의 저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나. 전날 '경보 여왕' 올가 카니스키나(러시아)가 여자 경보 20km에서 우승하면서 깨진 줄 알았던 '데일리 프로그램의 저주'가 다시 시작됐다.
1일 발행된 데일리 프로그램의 표지모델이었던 여자 세단뛰기 '지존' 야르게리스 사비네(27·쿠바)는 이날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세단뛰기 결선에서 2차 시기까지 14m43을 뛴 뒤 무릎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2007년 오사카세계선수권대회와 2009년 베를린세계대회에 이어 여자 세단뛰기 3연패를 노렸던 사비네는 이로써 6위에 그쳐 3연패 꿈을 접었다.
'데일리 프로그램의 저주'는 조직위원회가 매일 발행하는 공식 소식지인 데일리 프로그램의 표지모델이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것을 가리킨다. 사비네는 벌써 5번째 이변의 주인공이다.
8월 27일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스티브 후커(호주), 8월 28일 남자 100m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8월 29일 남자 110m 허들의 다이론 로블레스(쿠바), 8월 30일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등 세계챔피언들이 줄줄이 저주의 희생양이 됐다.
[사진 = 1일 데일리 프로그램 표지모델 야르게리스 사비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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