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3안타' LG, SK 실책 편승해 역전승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SK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8회말 역전에 성공한 LG가 4-3 승리를 거뒀다.

먼저 앞서 나간 팀은 SK였다. SK는 3회초 1사 후 임훈의 볼넷과 안치용의 좌중간 2루타, 이호준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박정권의 1루 땅볼 타구가 높게 바운드된 사이 3루주자 임훈이 홈을 밟아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박진만이 주자 2명을 득점시키는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작렬, 3-0으로 앞서 나갔다.

LG 타선이 발동이 걸린 건 4회말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이대형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진영이 우전 안타를 쳐 1사 1,3루 찬스를 이끌었고 박용택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이병규(9번)의 우전 적시타로 1점차 추격에 성공했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은 5⅓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1점차 리드를 지켰고 LG 선발투수 박현준은 3회초 3실점을 제외하고 무실점으로 피칭하며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 1점차 승부를 이끌었다.

이후 불펜 싸움이 전개되었고 승부는 8회말 LG의 역전으로 마무리됐다. 8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병규(9번)가 좌전 안타를 친 것을 좌익수 윤중환이 뒤로 빠뜨린 사이 1사 2,3루 찬스로 이어졌고 LG가 대타 윤상균을 내세우자 SK는 박희수 대신 마무리 엄정욱을 올리는 강수를 뒀다.

윤상균은 1루 쪽으로 땅볼 타구를 쳤고 1루수 박정권이 홈으로 뿌렸으나 악송구로 이어지면서 3루주자 이택근의 득점에 이어 2루주자 이병규(9번)도 홈플레이트를 밟아 LG는 순식간에 4-3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9회초 마무리투수 송신영을 투입시켜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날 LG는 중심타선의 활약이 빛났다. 이병규(9번)는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박용택은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8회말 1사 2,3루 윤상균의 내야 땅볼때 3루주자 이택근과 이병규가 홈으로 쇄도, 역전에 성공한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 위) 3루주자 이택근이 SK 허웅의 태그를 피해 득점, 3-3 동점을 만들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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