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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그야말로 눈물바다였다. 홍수현의 애절한 눈물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였다.
홍수현은 KBS 2TV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 박현석)에서 경혜공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29일 방송분에서는 능지처참을 당하는 부마 정종을 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날 경혜공주(홍수현 분)는 수양대군(김영철 분)을 업애기 위한 계획을 꾸미다 탄로가 나 한성부로 끌려간 정종(이민우 분)을 찾아갔다. 참형일이 정해진 것을 담담하게 말하는 정종에게 "살고 싶지 않냐"고 눈물을 흘렸다.
경혜공주의 눈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참형 당일, 능지처참을 당하는 정종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곱게 화장을 하고 나서면서도 눈물은 계속됐다. 몸종에게 "곱게 해라. 더 곱게, 마지막 모습이니 더 곱게 하거라"며 눈물을 삼키는 모습 역시 눈시울을 불키게 했다.
마지막으로 능지처참을 당하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던 경혜공주는 오열보다는 조용한 눈물을 택했다. 아무말 없이, 소리도 내지 않고 눈물을 흘리는 경혜공주의 모습은 그 어떤 눈물보다 애처로웠고 애절했다. 그렇게 안방극장을 눈물로 물들였다.
홍수현은 그동안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지만 그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공주의 남자'에서는 다르다. 강한 카리스마로 수양대군에게 대적하는 모습이나, 부마 정종을 위해 무릎을 꿇는 모습 등은 그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인식 시켰다.
벌써 2001 KBS 2TV 드라마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로 데뷔해 벌써 10년째 연기를 계속해오고 있는 홍수현이지만, '공주의 남자'가 끝난 뒤 그의 행보는 여전히 기대가 된다.
[사진 = '공주의 남자'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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