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성적이 떨어지면서 사퇴하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박종훈 LG 감독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6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이날 오후 2시경 구단 측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오후 3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에 LG는 "빠른 시일 내 후임 감독을 인사하겠다"라고 구단 입장을 밝혔다.
박종훈 감독은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올 시즌 팬들과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오늘 사퇴하려고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고 "성적이 안 난 것은 나의 잘못이 크다"라며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남을 밝혔다.
"성적이 떨어지면서 사퇴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라는 박종훈 감독의 말은 사퇴 결정이 갑작스러운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LG는 지난 8월 3일 문학 SK전에서 패하며 5위로 추락한 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한번도 탈환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점점 떨어졌고 이에 박종훈 감독도 남은 계약 기간과 상관 없이 스스로 물러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박종훈 LG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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