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끝판왕' 김사율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0번째 세이브를 달성하며 롯데 역대 투수 중 이 기록을 달성한 5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사율은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5-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시즌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날 김사율은 첫 타자 이양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이어 타석에 나선 나성용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타석에 나선 백승룡을 병살타로 유도해 1루주자까지 함께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김사율은 롯데 구단 역사상 20세이브를 올린 다섯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종전 1994년 박동희가 31세이브, 2000년 강상수가 23세이브, 2007년 카브레라가 22세이브, 2009년 애킨스가 26세이브를 올린 바 있다.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면 20세이브를 달성한 롯데의 세번째 토종 투수다.
경기 후 김사율은 "팀 내 다섯 손가락 안에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달성해 영광이다. 초반 안 좋았지만 감독님께서 끝까지 믿고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전반기 힘든 시기에는 주형광 코치, 최기문 코치께서 기술적 부분을 떠나 정신적으로 자신감을 심어줘 컨디션을 올릴 수 있었다"며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게 힘을 불어넣어 준 코칭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사율은 "이번 기록은 다같이 고생한 불펜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하며 "포스트시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롯데 김사율.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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