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이만수 감독대행이 선수들의 선발 출장 명단과 관련해서 입을 열었다.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8일 열리는 KIA와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발 출장 선수들을 언급하며 이렇게 기용한 이유에 대해서 밝혔다.
이날 SK는 포수 정상호, 1루수 박정권, 2루수 정근우, 3루수 최정, 유격수 박진만, 좌익수 박재상, 중견수 김강민, 우익수 임훈으로 출장 선수를 구성했다.
다른 포지션의 경우 대부분 예상됐던 일이지만 유격수 박진만과 우익수 임훈의 경우에는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기에 취재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격수 자리에는 최윤석이 들어설 수 있으며 우익수에는 안치용을 충분히 기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예전이라면 '유격수 박진만'이 당연한 것이지만 올시즌에는 유격수 뿐만 아니라 3루수, 1루수로 뛴 경험이 있다. 특히 최근 몇 경기에는 1루수로 나서는 모습이 많았다.
이는 이미 이 감독대행의 구상에 있던 것이었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박진만을 1루수로 내보냄으로써 체력을 아껴놓은 것. 이 감독대행은 "열흘동안 박진만의 체력 세이브를 시켜줬다"며 "박진만에게 '결국 하던 사람이 하니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너가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안치용 대신 임훈을 투입한 것에 대해서도 고민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대행은 "큰 경기일수록 수비가 우선이다"라며 "타자는 잘 쳐도 3할이지만 수비는 최소 95% 이상 성공해야한다. 안정된 수비가 먼저다"라고 안치용 대신 임훈을 기용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이날 이 감독대행은 경험과 수비를 우선시하며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 감독대행의 이러한 선택이 어떠한 결과로 돌아올지 관심이 간다.
[사진=SK 이만수 감독대행]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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