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김주성이 25일 SK전에서 31점을 폭발시키며 동부의 6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김주성은 그야말로 공수에서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일단 공격에서 매치업 상대인 김민수를 압도했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득점력을 보인 김주성은 이날 14개의 야투 시도 중 13개를 성공, 93%의 야투율로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4쿼터 중반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까지 꽂아 넣었다.
평소 김주성은 공격에서 좀처럼 무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매치업의 우위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움직여 팀 전체의 공격을 책임졌다.
수비 역시 대단했다. 김주성은 SK의 주포 존슨을 철저한 더블팀 수비로 묶으며 여전히 수비에서 두 사람 몫을 해냈다. 더블팀에 고전한 존슨은 20득점을 올렸지만 동시에 6개의 실책도 범하고 말았다.
동부는 김주성을 중심으로 윤호영과 로드 밴슨으로 이루어진 트리플타워를 앞세워 올 시즌에도 무섭게 질주 중이다.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올 시즌 1라운드 전승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동부의 1라운드 남은 상대는 삼성, LG, KT.
김주성은 25일 SK전을 통해 역대 6번째로 개인 통산 7천 득점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김주성에게 득점은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팀의 승리만을 갈구한다. 김주성이 15년 KBL 역사에서 단 한 번 밖에 없는 라운드 전승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동부 김주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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