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올 시즌 이후 사퇴를 선언한 주니치의 오치아이 감독이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만큼 주니치 역시 연봉의 두 배에 달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3일 기사로 오치아이 감독의 계약 연장 소식을 보도했다. 지난 2일 주니치는 야쿠르트와의 CS파이널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선취 1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그 1위에게 주어지는 1승의 어드밴티지로 인해 주니치는 2승으로 한층 앞서나갔다. 재팬시리즈 출전 역시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
올 시즌 이후 팀 탈퇴를 선언한 오치아이 감독은 지난 10월 31일자로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 하지만 주니치는 올 시즌을 오치아이 감독에게 마무리하도록 약속했고 이에 일당 계약을 맺었다. 하루당 180만엔(한화 약 2200만원)의 파격적인 대우로 뛰어난 성적에 대한 보답을 했다.
연봉 3억 3000만엔을 받았던 오치아이 감독은 정규시즌 1일 산출 시 하루 90만엔의 일봉을 받아왔다. 하지만 리그 우승과 재팬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해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단련시켜왔고 이 점을 높이 평가한 주니치측은 파격적인 대우로 자존심을 세워줬다.
앞으로 2승을 더 거둘 시 오치아이 감독은 재팬시리즈 출전을 이루게 된다. 이 경우 최악의 경우라도 4차전인 11월 16일까지 감독직을 이어가게 된다. 물론 명예를 중요시하는 오치아이 감독이 일당 계약을 이어가기 위해 승리를 요구할 것이라 보긴 힘들다. 하지만 퇴진을 선택한 감독과 이를 존중하고 끝까지 그에 합당한 대우를 이어가는 팀의 모습은 좋은 선례가 될 전망이다
[사진 = 산케이스포츠 기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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