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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메이저리그의 워싱턴 내셔널즈가 일본 소프트뱅크의 와다 타케시의 영입 시도에 나섰다. 이로서 워싱턴은 다르빗슈와 와다, 일본 최고의 원투펀치를 동시 영입할 태세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9일 기사로 워싱턴이 와다의 영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음을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현재 워싱턴은 에이스와 4,5선발 투수, 총 두 명을 영입할 계획이다. 와다는 그 중 한 명”이라 밝혔다. 올 시즌 활약과 메이저리그의 평가를 볼 때 다르빗슈를 에이스로, 와다를 4,5선발 중 한 명으로 판단해 영입에 나선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역시 지난 7일 기사로 워싱턴이 와다의 영입에 큰 흥미를 느끼고 있음을 직접 보도했다.
워싱턴의 스카우트 부장은 지난 06년부터 일본인 선수에 대한 꾸준한 평가와 분석을 이어왔다. 그는 “일본 투수는 제구가 좋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수준의 투수가 많다”라 평가해 일본인 선수의 영입에 적극적 의사를 드러냈다. 특히 올해 FA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최대어인 다르빗슈는 물론, 좌완 최강 중 한 명인 와다까지 시장에 나왔기 때문.
와다는 올 시즌 16승(5패)을 거두며 1.51에 불과한 뛰어난 방어율을 기록했다. 사와무라상 수상 경력은 없지만 작년 퍼시픽리그 최우수 선수와 다승왕을 휩쓸었고 WBC와 베이징 올림픽 출전으로 인해 메이저리그는 물론 한국 팬에게도 낯익은 얼굴이다.
동지는 “메이저리그 굴지의 자금력을 자랑하는 워싱턴은 에이스 후보인 다르빗슈가 포스팅 신청을 하는 즉시 입찰에 참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해 다르빗슈가 최우선 영입 리스트에 올라 있음을 밝혔다. 만약 와다까지 영입에 성공할 경우 일본에서 보지 못했던 최강 원투펀치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올 시즌 워싱턴은 80승 81패를 거두며 리그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구 5연패중인 필라델피아의 우승을 막기 위해 일본의 최강 원투펀치를 영입할 계획이다. 과거 워싱턴은 이라부 히데키, 요시이 마사토, 다이케 토모카즈 총 3명의 일본인 투수를 영입한 바 있다. 또한 현 사령탑인 데이브 존슨은 요미우리에서 현역시절을 보낸바 있어 일본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닛폰 기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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