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T는 또 다시 웃었고 삼성은 다시 한 번 울었다.
부산 KT는 2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3점슛 3방 포함 17점 7어시스트를 기록한 양우섭의 활약을 앞세워 72-6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을 달리며 3위를 유지했다. 시즌 성적 13승 6패. 올시즌 삼성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연패를 기록 중인 삼성은 이날도 완패를 당하며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 4승 15패로 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종일관 KT의 우세였다. 송영진과 박상오가 15점을 합작하며 1쿼터를 21-8로 크게 앞선 KT는 2쿼터 중반까지 공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며 3점차까지 쫓겼다.
이 때부터 KT 포인트가드 양우섭이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점수차를 벌렸다. 양우섭은 백보드를 맞히고 림을 가르는 2개의 3점슛과 페네트레이션을 통한 득점으로 2쿼터에만 10점을 올렸다. 덕분에 KT 또한 38-25, 1쿼터와 똑같은 점수차로 2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KT는 2쿼터 막판 여세를 몰아 3쿼터들어 더욱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2쿼터까지 주춤했던 찰스 로드와 조성민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한 때 21점차까지 앞서 나갔다. 3쿼터 종료 역시 59-40으로 큰 점수차로 앞섰다.
4쿼터에도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고 KT는 별다른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손쉽게 1승을 추가했다.
양우섭은 3점슛 3방 포함 17점 7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 주역이 됐다. 특히 양우섭은 삼성과의 점수차가 가장 많이 좁혀졌던 2쿼터 중반 폭풍 득점을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송영진은 12점 6리바운드, 박상오는 11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으며 로드는 11점 11리바운드 5블록슛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슛 적중률, 리바운드 등 모든 부문에서 KT에 완패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이승준이 18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아이라 클라크가 19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KT 양우섭(왼쪽)]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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