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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트리플 악셀을 버리고 부활에 성공한 아사다 마오가 새로운 라이벌을 만났다.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할 상대와의 대전에 큰 긴장감은 보이지 않았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30일 기사로 아사다 마오의 그랑프리 파이널 맞대결에 대해 보도했다. 다음 달 9일 시작하는 그랜드 파이널에서 아사다는 러시아의 14세 피겨 신성 툭타미셰바와 첫 대결을 펼친다.
러시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귀국한 아사다는 밝은 모습이었다. 그는 “좋은 결과를 낸 후 파이널에 진출해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을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랜드 파이널에서 만날 툭타미셰바에 대해선 “14세의 어린 선수로 젊고 활기가 가득 찬 모습이다. 나 역시 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세계 주니어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툭타미셰바는 오는 2014년 올림픽 개최국인 러시아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기대주다. 시니어 그랑프리 첫 출전이었던 캐나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김연아와 아사다 조차 그랑프리 첫 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다.
따라서 차기 올림픽에서 라이벌이 될 가능성이 높은 툭타미셰바와의 아사다의 대결은 주목 받을 수 밖에 없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아사다는 “남겨진 짧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고 싶다. 파이널에선 트리플 악셀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만큼 자신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를 선보이겠다는 것.
아사다의 부활에 관심을 집중한 일본 언론은 성장세가 돋보이는 툭타미셰바와의 대결에 주목하고 있다. 이 매체는 “미소를 띄운 아사다의 시선은 파이널에서 격돌하는 연하의 라이벌을 이미 주시하고 있다”며 “러시아 신성의 앞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승에도 불구하고 아사다는 여전히 미완의 모습이란 평가다. 자신의 가능성을 100% 선보이지 못한 아사다가 무섭게 성장하는 러시아 신성을 맞아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사다 마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스포츠닛폰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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