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탁월한 수비력으로 지난 시즌 댈러스의 우승을 이끈 타이슨 챈들러(29·216cm)가 댈러스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각) 챈들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FA자격을 얻은 챈들러가 댈러스 잔류가 아닌 타 팀으로의 이적을 염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챈들러는 “댈러스가 아닌 다른 팀에서 트레이닝 캠프를 치르게 될 것 같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를 보고 있고 어떤 팀이 나와 가장 잘 맞을지 찾고 있는 중이다”며 댈러스가 자신과 재계약에 대한 의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챈들러는 댈러스에 잔류하기를 원하지만 댈러스로부터 연장 계약에 대한 움직임을 느끼지 못해서 실망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챈들러는 자신이 댈러스란 팀에 수비 마인드를 심어줬고 그래서 댈러스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자신의 활약을 강조했다. 현재 뉴저지, 골든스테이트, 휴스턴, 토론토 등의 팀이 챈들러와의 FA계약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댈러스는 챈들러와의 연장 계약 대신 2012년 여름 FA 자격을 얻는 드와이트 하워드, 크리스 폴, 데론 윌리암스 중 한 명과의 계약을 노릴 수 있다. 댈러스는 리그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팀이기 때문에 내년 FA 영입으로 노비츠키를 제외하고 팀 전체를 재편할 가능성도 높다. 또한 데론 윌리암스 역시 뉴저지에 남기 보다는 고향인 댈러스로 돌아오고 싶어 한다는 전망도 있는 만큼 댈러스가 챈들러 대신 내년 여름 윌리암스를 택할 가능성도 상당하다.
2001년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LA 클리퍼스에 지명된 챈들러는 높이와 기동력을 동시에 지닌 수비형 센터로 지난 시즌 NBA 디펜시브 세컨드 팀에 선정된 바 있다. 챈들러는 10시즌 통산 한 경기 평균 8.3득점 8.8리바운드 1.4블록슛을 기록 중이다.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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