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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작품 하고싶어요"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정려원이 '샐러리맨 초한지'를 통해 흥행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려원은 지난 11월 30일 오후 6시 30분, 경남 합천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극본 장영철, 연출 유인식) 기자간담회에서 오랜만에 드라마 도전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정려원은 "이범수 선배님의 작품을 보는 촉 내지 눈을 믿는 편이다. 사랑받는 작품을 하고싶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이번 정려원의 출연은 2009년 SBS '자명고' 이후 3년 만이다. 아이돌 그룹 샤크라로 데뷔한 정려원은 연기자 전업을 선언하고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지만 흥행, 시청률과는 거리가 멀었다. 드라마는 물론이고 여주인공을 맡았던 영화 '두 얼굴의 여친' '통증' 등은 큰 관심 속에서도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러한 점을 반영하듯 정려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기상을 꼭 타고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특히 "여우주연상은 어떠냐"는 질문에도 우선은 인기상을 받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극중 거대그룹 회장의 외동딸이자 후계자로 백여치 역을 맡은 정려원은 "한국정서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라며 "부유한 집에서 현대판 공주로 자랐기 때문에 사람들을 우습게 보고 자존심이 센 그런 캐릭터지만 어딘가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구석이 있는 마음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예쁜 연기보다 망가진 연기가 나에게 잘 어울린단 생각이 들었다. 동료배우들과 호흡이 좋아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샐러리맨 초한지'는 연말 혹은 내년 초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샐러리맨들의 애환과 성공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초한지' 인물 유방, 항우 등에 빗댄 인물설정과 코믹터치가 매력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정려원.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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