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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가수다'(이하 '나가수')의 획기적인 서바이벌 포맷이 자신의 아이디어였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25일 오후 방송된 '나가수'의 11라운드 2차경연에 앞선 중간평가 무대에 명예졸업생인 박정현, 김범수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나가수'의 1년을 되짚어보는 시간에 "원래 내가 '나는 가수다' 아이디어를 먼저 갖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 3월 6일 첫 방송한 '나가수'는 '나가수 열풍'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올 한해 최고의 화제와 이슈를 낳은 프로그램이다. '나가수'는 가수들을 탈락시킨다는 강력한 구성과 뛰어난 실력을 갖춘 가수들의 등장으로 추락을 거듭했던 '일밤'을 다시 살렸다. 하지만 최고 가수들의 경쟁이라는 체제에 대중의 관심이 급격하게 쏠리며, 수 많은 논란을 낳기도 했다.
이러한 '나가수'의 중심에는 포맷이 있었고, 그 아이디어를 박명수가 제안했다는 점은 눈길을 끌만한 점이다.
박명수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해 김영희PD를 만났는데 마침 김영희 PD도 같은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었다"며 "방송 전 나와 약속할 때 이소라와 나를 공동 MC로 해 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소가 씨가 혼자 MC를 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근데 벌써 첫 방송이 화제가 돼 버렸다"며 "따질 수가 없었다"고 덧붙여 숨겨뒀던 속내를 넌지시 드러냈다.
한편 이날 중간평가에서 김건모의 '더블'을 선곡한 바비킴이 1위, BMK의 '꽃 피는 봄이 오면'을 선곡한 윤민수가 2위, 김범수의 '하루'를 열창한 자우림과 이소라의 '처음느낌 그대로'를 선곡한 적우가 공동 3위, 박정현의 'ps I love you'를 선곡한 거미는 5위, 임재범의 '고해'를 선곡한 박완규 6위, 백지영의 '사랑안해'를 선곡한 김경호가 7위를 차지했다.
[박명수가 '나가수' 포맷이 자신의 아이디어였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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