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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 제작 팬 엔터테인먼트)의 애틋하면서도 몽환적인 3종 포스터가 공개되며 방송을 앞두고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29일 공개된 '해를 품은 달' 포스터는 '해'와 '달'을 기본 콘셉트로 해서 4명의 주인공을 한 컷에 담은 포스터와 한옥의 창문 사이로 서로를 바라보는 두 주인공을 담아 '판타지 로맨스 사극'인 드라마 성격을 잘 드러낸 포스터로 구성됐다. 또한 달빛에 비친 한가인의 실루엣을 강조한 포스터는 세자빈에서 무녀가 된 연우의 심경을 담아 신비로움을 더한다.
지난 22일 양주문화동산 내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포스터 촬영에서 한가인, 김수현, 정일우, 김민서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하며 작품에 대한 열의를 보여줬다. 저녁 무렵 시작된 촬영은 자정이 다 되어서야 끝날 정도로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배우들은 서로의 촬영을 지켜보며 응원의 말을 전하는 등 촬영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김수현은 개구쟁이 같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촬영 때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줘 까칠 냉미남 왕세자 이훤 역할에 푹 빠졌음을 드러냈다. 처음 사극 연기에 도전하는 한가인은 무녀 의상을 입고 다소곳한 발걸음으로 등장해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해를 품은 달'의 의상을 책임지고 있는 MBC 미술센터 의상팀의 봉현숙 국장은 의상 콘셉트에 대해 "'해를 품은 달'은 조선시대 가상의 왕을 다룬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라 고증을 많이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색상이나 디자인의 심플함을 추구했다. 의상의 장식을 최소화 해 각 인물의 성격이 돋보이도록 신경 썼다"고 밝혔다.
오는 2012년 1월 4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예정인 '해를 품은 달'은 '성균관스캔들'의 원작자 정은궐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세자빈으로 간택됐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무녀로 살아가게 되는 여인 연우(한가인 분)와 조선의 가상 왕 훤(김수현 분)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다.
[MBC '해를 품은 달' 포스터, 김민서 김수현 한가인 정일우(왼쪽부터).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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