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하진 기자] 서울 SK 문경은 감독 대행이 선수들이 약속된 플레이를 펼쳐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문경은 감독 대행은 6일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후 승장 인터뷰에서 "경기 마치고 선수들에게 '너희와의 약속을 지켜줘서 고맙다'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 전 문 대행은 지난 4일 KT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맛본 뒤 선수들과 미팅을 가졌다는 사실을 전했다. 또한 수비와 공격에서 자신감이 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선수들이 약속된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팀의 문태영와 애론 헤인즈를 잘 막아냈다. 문 대행은 "수비에서의 약속을 90% 이상 지켜줬다. 공격에서는 주희정과 김선형이 해줘서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타임 없이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사인에 대한 집중도도 아주 높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날 결정적인 순간에 3점슛을 터뜨린 손준영에 대해 "다른 기대 없이 헤인즈를 봉쇄해주고 자신있게 슛을 쏴 달라고 했는데 2방이 후반전에 잘 들어가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이날 3쿼터 막판 김효범이 발목을 접질렀기 때문이다. 문 대행은 "제대로 삔 듯 하다. 이제 차 두 개 떼고 말까지 떼야 할 판이다"라며 알렉산더 존슨, 김민수에 이어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에 한숨을 내쉬었다.
문 대행은 "부상 선수들에 대해서 아쉬워하기보다는 동요하지 않겠다"라며 "KCC전은 하승진이 백 코트가 느리기 때문에 공격을 끊고 수비는 도움 수비로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승리를 눈 앞에서 놓친 LG 김진 감독은 "높이에서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나름대로 잘 뛰어줬다. 마지막 승부처를 놓친 것이 아쉽다"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SK 문경은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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