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 V-스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수니아스(현대캐피탈)는 갑자기 관중석으로 들어가 한 남성 관중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건넸다.
남성 관중에게 대신 서브를 부탁하고 대신 수니아스는 관중석에 앉아 남성 관중의 여자친구로 보이는 관중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이때 관중석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올스타전이라는 특성을 감안해도 좀처럼 볼 수 없는 퍼포먼스였음이 분명했다.
팬들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선사한 수니아스는 "시즌 중에는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한다. 만약에 하루만 내가 실수를 할 수 있다면 오늘이다. 점수가 어떻든 오늘은 즐기는 날이다"라며 올스타전을 말 그대로 즐겼음을 이야기했다.
퍼포먼스를 계획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니아스는 "계획한 것은 아니고 자연스럽게 즐기려다 보니 그런 퍼포먼스가 나왔다"라면서 "사실 한 가지 계획한 것이 있었다. 1세트에서 가빈과 뛰어다녔는데 그것은 사전에 이야기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스타전이 있는 리그에서 한 번도 뛴 적이 없다. 정말 재밌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날 그는 팬들을 재밌게 한 공로를 인정 받아 세리머니상을 수상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