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동부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기분 좋게 설 연휴를 맞이했다.
2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 전주 KCC 이지스의 경기에서 동부가 85-78로 승리하고 8연승을 구가했다. 8연승은 시즌 최다 타이 기록이다.
이날 동부에서는 로드 벤슨이 덩크슛 5방을 터뜨리는 등 27득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윤호영이 16득점 8리바운드로 뒷받침했다. 3점슛 3방을 작렬한 안재욱도 13득점을 기록했다.
초반 기세는 동부가 잡았다. 벤슨의 호쾌한 투핸드 덩크슛으로 기세를 올린 동부는 박지현이 가로채기에 이어 황진원에 패스했고 황진원이 골밑슛을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튀어 나오는 공을 벤슨이 덩크슛으로 연결시키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것도 모자라 윤호영의 3점포가 추가돼 16-4로 앞서 나갔다. 뒤늦게 공격에 나선 KCC는 정민수의 연속 득점으로 15-24로 점수차를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2쿼터에서는 경기 양상이 바뀌었다. 디숀 심스의 3점포로 35-32 역전에 성공한 KCC는 추승균의 3점포에 이어 이중원도 3점슛을 추가해 41-35로 앞섰다. 그러자 동부는 벤슨의 덩크슛과 윤호영의 득점으로 43-43 균형을 맞췄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양팀은 3쿼터 종료 4초를 남기고 벤슨이 덩크슛에 성공한 뒤 심스의 파울로 얻은 추가 자유투도 성공시켜 67-63으로 앞섰고 4쿼터에서 71-68로 앞서던 동부는 안재욱의 3점포로 점수차를 벌린 뒤 윤호영이 블록으로 상대 득점을 저지시킨데 이어 안재욱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작렬, 77-68로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경기 종료 5분여가 남은 상황이었지만 사실상 동부가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로드 벤슨이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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