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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하울링'의 유하 감독이 송강호 캐스팅 성공에 기쁜 속 마음을 털어놨다.
유하 감독은 9일 SBS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매 작품들의 시나리오를 쓸 때 염두해 두었던 배우들은 항상 불발됐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쌍화점'에서 주진모가 맡았던 역할은 사실 장동건이 캐스팅 1순위였으나 장동건 집에 놀러 온 주진모가 시나리오를 보고 출연을 희망해 캐스팅됐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도 사실 다른 배우를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쓴 케이스"라고 밝혔다.
이어 "'말죽거리 잔혹사' 때 권상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비 오는 날 직접 대전까지 내려가 권상우를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척 연기했다"고 직접 발로 뛰는 캐스팅 디렉터였음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송강호를 염두해 두고 시나리오를 썼던 '하울링'은 운이 좋게도 캐스팅 1순위의 배우가 캐스팅에 성공하게 된 작품이라 기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유하 감독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하울링'은 강력계 형사로 분한 송강호, 이나영의 완벽한 호흡, 늑대개 연쇄살인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유하 감독 특유의 감성적인 수사극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오는 16일 개봉한다.
['하울링' 스틸컷.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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