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무서운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까. NBA에서 황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레미 린이 이번에는 코비까지 꺾었다.
뉴욕 닉스 포인트가드 제레미 린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메디스스퀘어가든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 출장해 38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8점은 개인 최고기록으로 연일 생애 최다 득점을 갈아치우고 있3다. 뉴욕은 린의 활약에 힘입어 LA 레이커스를 92-85로 꺾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대만계 미국인인 린은 최근 연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순수 동양인이라는 것도 눈길을 끌지만 포지션이 기존에 주로 동양인이 진출했던 센터가 아닌 포인트가드이며 명문 하버드대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특이한 경력으로 이름을 알린 린이지만 최근에는 누구와 맞상대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5일 뉴저지 네츠전에서 25점 7어시스트로 두 분야에서 개인 최다를 기록하더니 다음경기인 7일 유타전에서 28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또 다시 갈아 치웠다. 9일 워싱턴전에서는 전체 1라운드 출신인 존 월을 상대로 23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했다. 생애 첫 두 자리수 어시스트였다.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는 상황에서 NBA 특급스타 코비가 속한 LA 레이커스와의 맞대결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승자는 또 다시 린이었다. 린은 38분 34초를 뛰며 38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이날 가장 돋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코비도 34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린에게는 미치지 못했다. 천하의 코비까지 꺾은 것이다.
카멜로 앤서니,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의 부상으로 더욱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던 뉴욕 닉스는 린 덕분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황색돌풍이 도무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제레미 린. 사진=NBA.COM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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