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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고동현 기자] "점수만 이겼다"
4연승을 달리며 6강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선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경기내용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11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 6방 포함 24점을 올린 박구영의 활약에 힘입어 85-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6강을 위한 매직넘버를 4까지 줄였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우승후보라는 말이 나오자 "우승 후보가 이렇게 경기를 하느냐"고 웃으며 "경기내용을 보면 진 경기였다. 선수단한테도 정신력, 내용 모두 졌고 스코어만 이겼다고 했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특히 수비 부분에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수비가 안됐다. 오리온스가 움직임도 많고 패턴을 많이 사용하는 팀이기에 수비가 쉽지는 않지만 함지훈과 레더가 수비를 거의 안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팀의 골밑을 지키는 함지훈과 테런스 레더의 호흡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했다. 상무 제대 후 모비스에 합류한 함지훈은 이날 1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복귀 후 3경기만에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레더 역시 19점 15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대진과 관련해서는 "순리대로 풀어가는 것이 정답이지만 그래도 고민을 많이 해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모비스 유재학 감독]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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