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차를 운전하고 가다 운전 실수로 눈 속에 파묻힌 남성이 실종 61일이 지난 뒤에 기적같이 생환해와 화제다.
영국 더 선은 20일 “61일간 눈 속에 파묻힌 운전자”라고 한 스웨덴 남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스웨덴에 거주 중인 한 남성은 지난해 12월 눈길을 운전하고 가던 중, 우메오 지역의 한 숲에서 조난 당했다.
당시 그의 차는 약 2미터의 눈 속에 깊이 묻혔고, 차에서 탈출할 수 없게 된 그는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구조대는 오지 않았고, 차량 속에는 침낭과 담배, 만화책만 있었을 뿐 식량이 될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남성은 눈 녹인 물만 먹고 견뎠다고 한다.
이 남성이 발견된 것은 지난 17일로, 조난 후 61일의 시간이 흐른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인간이 먹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은 약 10일로 이 남성은 그 시간을 6배나 넘긴 시간 동안 생존한 것이다.
구조대에 따르면 이 남성은 발견 당시 동물들이 동면에 든 것 처럼 가수면 상태로 발견됐다. 영하 30도의 혹한 속에 냉동인간처럼 동면에 접어들면서 생존할 수 있었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이 현재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조난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저체온증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더 선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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